삼겹살만 죽어라 먹는 한국인의 한돈 사랑!!
한돈?
한국의 물과 공기만 마시고
물과 공기를 더럽히고
100% 수입사료에
더러운 사육환경
이것이 한돈의 실체
이제 분뇨 악취의 한돈
소비자 운동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페이스북(펌)
전통적으로 찜과 탕으로 먹었던 소고기를 구워 먹기 시 작한 건 현대의 일이다. 마블링을 만들기 위해 소는 옥수수 알곡을 먹어야 한다. 1*등급'의 소고기는 근육에 약 17퍼 센트의 지방을 갖고 있다. 근육에까지 지방이 있다는 것은 소가 고통스럽게 성장했다는 뜻이다. 근육 내 지방은 간 기 능이 손상되고 대사 기능이 마비되면서 비로소 쌓이기 때 문이다. 소 한마리는 하루 10킬로그램의 옥수수를 먹는다.
1년에 약 4톤(물론 수입한 옥수수다). 풀을 먹어야 하는 소가 곡 물을 먹는 탓에 대부분의 소는 위장병을 앓는다. 곡물로 인 해 소의 위는 인간의 위와 비슷한 산성이 되었고, '햄버거병' 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원인균인 0-157 대장균 이 증가했다.
돼지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지방이 많은 삼겹살(뱃살)과 목살이 인기 부위다. 지방이 적고 살코기 덩어리인 등심 과 안심은 중간, 육중한 몸을 지지하는 근육과 다릿살은 찬 밥 신세다. 100킬로그램짜리 돼지를 도축했을 때 피와 내 장, 머리, 가죽, 뼈를 제거한 후 나오는 고기의 양은 보통 65킬로그램. 이를 정육률이라고 한다(소의 정육률은 40퍼센트 다). 인기 부위인 삼겹살과 목살 15킬로그램을 팔아 돼지 한 마리 값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삼겹살은 금겹살이 된다. 그 해도 부족한 삼겹살은 수입한다. 반면 뒷다릿살은 재고로 쌓인다. 남아도는 뒷다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업계의 고민이다. 사람이 돼지의 일부만 먹는 탓에 더 많은 돼지를 키워야 한다.
인간은 먹을 수 없는 것과 먹지 않는 부산물을 활용해 가 축을 길러왔다. 생태계가 감당하는 만큼 가축을 길렀다. 지금 은 더 많은 고기를 먹기 위해 자연이 스스로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자원을 쓰고, 그만큼의 폐기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들은 완전한 변화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작은 선택으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뒷다릿살 을 먹는다면 돼지의 전체 사육 마릿수를 줄일 수 있다. 자연 양돈 방식으로 기른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돼지의 고통을 줄 일 수 있다. 마블링 없는 3등급 소고기를 먹는다면 옥수수 생산을 줄일 수 있다. 옥수수가 줄면 죽음의 해역을 좁힐 수 있고,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을 지킬 수 있다. 고기 섭취량을 줄 인다면 세상이 변할 수 있다. 우 리의 선택으로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 있다. p162~163
채식과 육식, 농장과 공장,
동물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다
귀농이나 귀촌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풍경과 신선한 공기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충청도로 귀촌한 저자는 꿈꾸던 것과는 다른 현실을 마주한다. 농촌에는 도시에서 떠밀려 온 각종 기피 시설이 있고, 축산업도 그중 하나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가 있는 충청도에는 동물을 실은 화물차가 끊임없이 오가고, 매일 아침 가축의 분뇨 냄새가 가득한 안개가 낀다.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99퍼센트는 창문이 없는 축사에서 평균 6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산다. 평생 흙을 밟지 못하고, 도축장에 가는 날 처음 햇빛을 본다. 빈번한 동물 학대, 항생제 남용에 따른 생태계 교란, 축산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해마다 반복되는 가축 전염병과 살처분 등은 공장식 축산이 이어지는 한 벌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다. 축산업의 열악한 현실과 구조적인 모순을 목격한 저자는 고기 생산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채식을 시작한다.
저자가 귀촌한 마을에는 젊은 축산인들이 결성한 ‘대안축산연구회’가 있다. 축산인 당사자들이 모여 기존 축산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대안을 찾는 이 모임에서 자연양돈이라는 새로운 사육 방식을 알게 된다. 동물의 본성을 존중하고 자연스레 키움으로써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귀중함을 배울 수 있는 자연양돈 방식이 채식의 연장이라고 여긴 저자는 돼지에게 깨끗하고 넓은 마당을 제공하고, 농가에서 나온 부산물로 만든 건강한 사료를 먹이며 돼지를 키우기로 한다.
살아 있는 동물에게 배운 생명의 무게
동물을 키우는 일, 그것도 한번도 실제로 접촉해본 적 없는 낯선 동물을 키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저자가 인근 농업학교에서 흑돼지 세마리를 분양받아 데려온 날, 돼지는 애써 만들어놓은 울타리를 뚫고 달아난다. 그는 도망친 돼지를 다시 찾아오며 앞으로의 일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감한다. 매일 몇시간씩 돼지에 매여 밥과 물을 챙겨주고, 우리를 청소하고, 똥을 치우는 고된 노동이 한편의 시트콤처럼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그러는 중에도 머릿속에는 복잡한 질문이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키운 돼지를 나는 과연 잡아먹을 수 있을까? 돼지가 행복하게 자라더라도 결국 잡아먹을 거라면 이 모든 수고로움에 무슨 가치와 소용이 있는 걸까?
현대사회에서 식탁 위의 고기는 먹기 좋게 포장된 상품이자 식자재로 여겨질 뿐, 가축을 죽이고 도체를 손질하는 이전의 과정은 지워진다. 소비자에게 굳이 불편한 진실을 알려 소비욕을 위축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돼지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하며 다른 동물의 생명을 얻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역설한다. 눈앞의 돼지를, 그것도 직접 키운 돼지를 죽이는 것은 거부감이 드는 일이다. 죄책감, 망설임, 미안함 등 복잡한 감정에 괴로워하지만, 그럼에도 돼지를 직접 잡은 이유는 자신이 취할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자 예의에서 비롯되었다고 저자는 털어놓는다. 내가 입에 넣는 돼지고기가 조금 전까지 살아 숨 쉬었던 동물의 피와 살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며, 불편하지만 외면해서는 안 되는 진실을 독자에게 전한다.
동물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며
이 책은 동물을 모두 대안 축산 방식으로 기르자거나 모든 사람이 채식을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지 않는다. 다만 개개인의 작은 선택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한다. 예컨대 버려지는 비인기 부위의 고기를 소비하면 사육되는 가축의 전체 마릿수를 줄일 수 있고, 자연 축산 방식으로 생산된 고기를 먹으면 동물이 살아 있는 동안 불필요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먹는 고기의 이면을 직시하고 어떤 고기를 먹을지 선택하는 것,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 인간과 인간이 먹는 동물이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것이다.
세마리 돼지가 떠난 이듬해 봄, 마당에 토마토 싹이 났다. 돼지는 토마토를 먹으며 자랐고, 토마토는 돼지 똥의 양분으로 싹을 틔운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먹히고, 하나의 삶이 또다른 삶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경이로운 순환이 계속된다. 이 자연스러운 순환이 같은 땅 위에 사는 다른 동물과 평화로이 공존하기 위해 인간이 지녀야 하는 태도에 대한 묵직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 소개: 이동호
2014년 귀촌했다. 농촌에서 돼지가 자라는 환경을 보고 채식을 결심했다. 유기농 요구르트 목장에서 일하면서 ‘동물을 키우고 먹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돼지와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험하고 싶었다. 작은 밭을 일구고 작은 집에 산다. 지은 책으로 『청춘의 여행, 바람이 부는 순간』이 있다.
똥 냄새 땜에 문닫게 생겼네...참다못한 제주도 최후통첩 - 매일경제
도 “악취 심한 돼지농가 폐업 유도” 성실이행 농가엔 증축 허용 등 혜택
www.mk.co.kr
미국 바이든 인슐린 가격 월 35달러 제한! 제약사 적극 수용? (0) | 2023.03.18 |
---|---|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복부비만율, 2010년 10% → 2021년 20% 두배 증가 (0) | 2023.03.18 |
인플루언서 다이어트 의사놀이? (0) | 2023.03.17 |
건강비결 꾸준한 건강식단 뿐이라는 하버드 연구보고서! (0) | 2023.03.17 |
의사 절반 가까이 “건강기능식품 안 먹어” (0) | 2023.03.16 |
댓글 영역